포항시-남양주시-강진군, '다산 정약용 브랜드 교류' 업무협약 맺어
- 다산연계 지속 협력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문화 교류
- 이강덕 포항시장, "지역 특색 살린 문화 콘텐츠 및 프로그램 개발로 상생 협력“
장현정 기자
승인
2024.10.11 17:34
의견
0
[장현정 기자(=포항)] 포항시는 11일 남양주시에 위치한 정약용 유적지에서 남양주시(주광덕 시장), 강진군(강진원 시장)과 ‘다산 정약용 브랜드 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역사적 의미와 유산을 기리며 세 도시가 손을 잡고 지속적인 협력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문화 교류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세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다산 정약용 선생의 유산과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문화·산업 콘텐츠, 다산 정약용 브랜드와 관련된 관광콘텐츠를 공동 개발하고 홍보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또한, 다산에 대한 역사적 관심을 높이고 방문객을 유치하기 위한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관련 연구 및 학술 교류를 활성화해 지역 간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유배길 18년(1801년부터 1818년까지) 동안 포항시 장기면에서 220여 일을, 강진 강진읍과 도암면에서 17년을 보낸 후 출생지인 남양주에서 여생을 보낸 조선시대 대표적 실학자이다.
포항시 장기면은 조선시대 대표적 유배지로 단일 현으로는 가장 많은 유배객이 머무른 곳이다. 장기에는 다산 정약용과 우암 송시열 등 유명 학자들이 유배객으로 머물면서 많은 저술을 남겼고 지역민들과 교류했다.
특히, 정약용 선생이 포항 장기면에서 유배 기간 저술한 기성잡사, 장기농가 등은 당시 농민의 생활과 고충을 잘 담은 저서로 평가되고 있으며포항시는 매해 장기의 유배 문화를 문화·예술의 형태로 풀어낸 ‘포항 장기유배문화제’를 개최해 오고 있다.
또한, 강진군 다산초당은 정약용이 유배 생활을 하며 많은 저서를 집필한 곳으로 이곳에서 목민심서, 경세유표 등 중요한 저서를 남겼다.
남양주시의 정약용 유적지에는 생가, 다산문화관, 다산기념관 등이 있으며 다산 정약용 문화제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11일부터 12일까지 정약용 유적지 일원에서 정약용 선생의 삶과 가치를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는 ‘제38회 다산 정약용 문화제’를 열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지역 고유문화를 반영한 관광콘텐츠를 개발하고 실질적으로 세 지역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발굴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인사이드경북.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