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럼피스킨' 비상… 유입 방지에 총력!

- 문경시, 긴급 일제 백신접종 및 가축시장 폐쇄 등 긴급 방역 나서

이상호 기자(=경북) 승인 2024.09.20 17:28 의견 0
경상북도가 럼피스킨 유입을 방지하기 위한 차단방역을 하고 있다. / 사진=경상북도

[인사이드경북(=경북)] 경북도는 지난 8월 경기도 소농가에서 럼피스킨(LSD)이 2건 발생한 이후 9월 강원·충주에서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도내 럼피스킨 유입 방지를 위해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북도는 19일 충북 충주 한우농가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함에 따라 인접한 문경시의 위기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가축시장 잠정 폐쇄와 사육 전두수에 대해 26일까지 긴급 일제 백신 접종을 한다.

경북도는 럼피스킨 바이러스의 도내 유입 방지를 위해 ‘럼피스킨방역상황실’을 설치·운영하며 24시간 비상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럼피스킨의 주요 전파 요인인 흡혈곤충 방제를 위해 도내 21개 시군 25개 거점 소독시설에 살충제를 비치, 농가에 출입하는 축산 관련 차량 방제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월에 작년 럼피스킨이 발생했던 지역(김천·예천) 소 전두수에 럼피스킨 백신 추가 접종을 실시했고 살충제(3440개)와 끈끈이 트랩(99개)등 방제물품을 지원했으며 도내 신생 송아지와 접종 유예 개체(임신 우, 아픈 소 등) 에 대해서는 격월로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가축시장 방문 시 반드시 당일 발급한 소독확인증을 지참하고 가축시장 입구에 수의사를 배치해 소 임상검사 후 이상이 없는 경우에만 출입을 허용하는 등 가축시장 방역관리도 강화했다.

또한, 각 시군 보건소와 축산 부서의 협조로 축산농가 주변과 인근 도로에 방제 차량을 이용해 주기적으로 방제작업을 지원해 주고 있다.

※ 도내 젖소 농가(569호)에 살충제 지원(도 재난관리기금 125백만원)

현재까지 도내에는 럼피스킨 발생이 없으나 기온 상승으로 인해 흡혈곤충 활동 시기가 길어지고 사료 운반 및 생축 운반 차량에 오염된 매개곤충이 붙어 유입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긴장감을 가지고 대응에 완벽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도내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농가에서는 백신접종을 철저히 해 줄 것과 축사 내외 소독 및 해충 방제에 더욱 힘 써달라”며, “럼피스킨 의심증상* 확인을 위해 매일 관찰하고 이상이 있을 시 즉시 관할 시, 군 또는 1588-4060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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